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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irania
책장 속에 들어갈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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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08:27

'성당'에 해당되는 글 2

  1. 2013.11.24 성경퀴즈프로그램 미남미녀 만들기1
  2. 2013.07.15 교리교사를 하면서...2
2013. 11. 24. 20:38 주절주절 주저리~*/log





혼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찍고 뽑아 붙였습니다.


다붙이고 나니 추억이네요... 옛날에 투명스티커 꾸미기놀이......


실제 크기 감 안온다면... 저 얼굴형 하나가 스마트폰 하나크기입니다.

전지 크기 쯤 되려나? 더 큰가?


근데 저것도 판으로 세워둘 보여주기용이고,

실제로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거울에 붙이는 건 완성된 얼굴이 거울에 들어찰 크기.

진행용 가발 그림은 실제 사람 얼굴에 갖다 댈 수 있습니다.


성경퀴즈대회 전에 한번 늘어놓고 찍어보겠습니다. ㅋㅅㅋ



얼른 프로그램 문제 내러 =ㅇ-<




이 글은 임시저장했다가 은총시장 끝나고 공개된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퀴즈대회 전에 늘어놓고 못 찍음ㅋ


대신 아이들이 랜덤 뽑고 문제 풀고 부위별로 모아모아 만든 완성품들.......



생각보다 기대대로 나온 느낌입니다. (보다 괴이하게!!!!, 난 분명 정상적인 것도 많이 그렸다!!!!)

작품성과 점수 사이에서 아이들은 아무런 갈등 없이 점수를 택하더이다... 큽...



게임 형식이긴 해도 문제는 성경퀴즈대회의 정석을 밟았습니다. 힣힣힣




예) 성경 말씀 중에 예수님을 지칭하는 표현들은 많지만,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을 지칭하여 하신 표현은 별로 없어요. 예수님께서 직접 자신을 표현한 말은 보기 중 어느 말일까요?

하느님의 어린 양 유다인의 왕 그리스도 사람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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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cirania
2013. 7. 15. 01:20 주절주절 주저리~*
성당에서 교리교사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시간은

선배나 신부님께 혼날 때도 아니고,

선생님들과 싸웠을 때도 아니고,

매 주말마다 왕복 4시간 거리를 오가며 교리할 때도 아니고,

벅찬 일정과 일을 소화하느라 지칠 때도 아니었습니다.


그 시간은 동료 교사들, 학생들과 더 큰 열정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을 알기에

기껍게 느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좀 힘들어도......


정말 힘들었던 시간은

일정을 늦게 마치고 영천에서 대구로 올라올 때였습니다. 특히 막차 555번을 탔을 때지요.

(55번, 555번 : 영천에서 대구 동부정류장까지 운행하는 영천시내버스).

평소에는 55번, 555번을 타고 영천에서 대구 용계역까지 간 뒤에 동구2번이나 719번을 타고 경북대로 갔지만,

55번, 555번 막차를 타면 안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신천역에서 내려서 경대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지하철 안내도에 신천역(경북대 입구)라고 적혀있지만, 사실 신천역은 경대에서 매우 멉니다. ㅇ_ㅇ

빠른 걸음으로 15분, 짐이 많을 땐 30분도 걸리는 거리지요. 그래서 경대에 도착하면 일러도 11시 반, 늦으면 12시 반, 정말 짐이 많았을 때는 새벽 1시 넘어서 도착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길을 혼자 걸으며 지날 때면... 오만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내가 왜 '혼자'서 어둡고 위험한 밤길을 30분 넘게 걸어다녀야 하지?


정말 외롭고 무서웠으니까요. 짐 많을 때는 더 심해지지요... 느려지니까. 게다가 근처에 범죄 소식도 간간히 들리니......

작년까지는 돈이 없어서 택시를 탈 여유가 없었고, 올해는 여유가 좀 생겨서 택시를 타려니 또 사건하나 터지고.. ㅠㅠ


영천에서는 자정 넘기고 혼자 잘만 다니면서도... 유독 신천역에서 경대까지 걸어오는 길은 그렇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쭈욱...


결론은 외로울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동구2번, 719번 막차를 타려면 영천에서 최소 9시~9시30분 사이에 55번을 타야하지만... 못타겠지... 못타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도 계~속...

posted by Elcir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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